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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결제 하루 1.2조 돌파…간편송금도 1조1700억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8 15:56

상반기 간편지급 일평균 1조2264억원…전년보다 16.8% 증가
간편송금 1조1728억원으로 19.8%↑…이용건수는 1.5% 감소
PG 이용액 1조7234억원·선불전자지급 1조5535억원
간편지급 시장 전자금융업자 비중 55.4%…휴대폰 제조사 23.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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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간편송금 역시 하루 1조1700억원대로 늘면서 이용금액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8일 ‘2026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하고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이 1조2263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건수도 하루 평균 3822만1000건으로 12.8% 늘었다.

간편지급은 신용카드 등 지급수단의 주요 정보를 미리 등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각종 ‘페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제공업자별로는 전자금융업자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지급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6800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다.

전체 간편지급 이용금액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5.1%에서 올해 상반기 55.4%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를 통한 간편지급 이용금액은 일평균 2861억5000만원으로 14.4%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3%였다.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회사의 간편지급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60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비중은 21.2%로 집계됐다.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지급에서는 신용·체크카드를 연동한 방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 이용금액 가운데 신용카드 방식은 하루 평균 3948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었다. 선불금 방식은 2371억5000만원으로 23.1%, 계좌 방식은 480억7000만원으로 17.0% 각각 증가했다.

비중으로 보면 신용카드 방식은 58.1%로 가장 컸지만 지난해 상반기 59.6%보다 낮아졌다. 반면 선불금 비중은 같은 기간 33.3%에서 34.9%로 높아졌고 계좌 방식은 7.1%를 유지했다.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간편지급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1728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88억8000만원보다 19.8% 증가했다.

반면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743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754만4000건보다 1.5% 줄었다. 송금 횟수는 감소했지만 오간 금액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1621억3000만원으로 19.9% 증가했다. 금융회사를 통한 간편송금도 107억원으로 15.6% 늘었다.

이용건수에서는 전자금융업자가 701만7000건으로 0.6% 감소했고 금융회사는 41만6000건으로 14.3% 줄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 등의 성장과 함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PG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7234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3675만건으로 12.1% 늘었다.

PG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구매자의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고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정산하는 서비스다.

전체 PG 이용금액의 74.2%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급대행은 하루 평균 1조2795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다.

가상계좌 지급대행은 2085억3000만원으로 1.5% 늘었고 계좌이체는 949억9000만원으로 16.7%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이나 상품권 등을 이용하는 기타 지급대행은 1403억3000만원으로 27.7% 뛰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553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늘었다. 이용건수는 3922만1000건으로 14.5%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연동 등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물품대금이나 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5018억5000만원으로 2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간편지급이 2371억5000만원으로 23.1%, 간편송금이 1조1621억3000만원으로 19.9% 각각 늘었다.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기프트카드와 전자지갑 선불계정 등의 이용금액도 하루 평균 516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증가했다.

구매자의 돈을 판매자에게 바로 지급하지 않고 상품 수령 등을 확인한 뒤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도 증가했다.

상반기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07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587만2000건으로 21.4%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요금 고지서를 이메일이나 앱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정산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76억4000만원으로 8.9%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32만건으로 7.4%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조사대상 업체는 모두 250곳으로 집계됐다. 전자금융업자가 226곳, 금융회사가 24곳으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이다. 상반기 중 전자금융업자 3곳이 새로 등록됐고 3곳이 말소됐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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