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10.27 (화)

더파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143명 결원’ 인사 참사…행정 난맥에 공직사회 분노 폭발

메뉴

사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143명 결원’ 인사 참사…행정 난맥에 공직사회 분노 폭발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27 14:18

인사 불균형에 실무 인력 공백 심화…전남청사 업무 부담 가중
잦은 회의·퇴근 후 업무 지시까지…공무원 희생 강요 논란
전남도청 노조 “집행부 무책임한 인사행정 규탄…긴급 대책 마련하라”

▲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역 143명 결원 문제와 청사 간 인사 불균형, 과도한 업무 지시 관행을 규탄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역 143명 결원 문제와 청사 간 인사 불균형, 과도한 업무 지시 관행을 규탄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인사 불균형과 인력 부족 문제가 공직사회 내부의 거센 반발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143명 결원을 둘러싼 인사 논란과 청사 간 실무 인력 배치 불균형, 비정상적인 업무 지시 관행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집행부의 인사행정과 조직 운영 능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박성일)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발생한 대규모 결원과 불공정한 인사, 과도한 업무 부담을 강하게 규탄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특별법 제정과 조직 개편, 조례 개정 등 통합 준비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막대한 업무를 감당했지만 정작 출범 이후 돌아온 것은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지역 143명 결원 문제를 놓고 집행부가 구체적인 원인 분석이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천년에 한 번뿐인 기회라는 말에 쉼 없이 달려왔지만 현실은 참혹하다”며 “집행부는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인력 충원 계획만 내세울 뿐 현장의 절박함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사 간 인력 배치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에 따르면 광주청사로 이동한 52명 가운데 6급 이하 실무자는 44명인 반면, 전남 동부청사로 이동한 39명 중 6급 이하 실무자는 13명에 그쳤다.

단순한 인원 이동을 넘어 실제 행정업무를 담당할 실무 인력의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는 전남청사에 남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집행부가 이러한 인력 불균형을 사전에 예측했는지, 문제를 인지하고도 인사를 강행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전남 직원들은 인력이 부족해도 참고, 업무가 과중해도 견디고, 건강이 나빠져도 일해야 하느냐”며 “무책임하고 반성도 설명도 없는 불공정한 인사 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정상적인 조직 운영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노조는 매일 오전 8시에 진행되는 통합 상황 점검회의와 전날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업무 지시, 텔레그램 지시, 당일 갑작스럽게 요구되는 회의자료 등이 직원들의 정상적인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시정질의와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등 각종 의회 일정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겪는 현실을 토로하며 “아이들이 눈도 뜨기 전에 깨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고, 주말이면 일하러 가지 말라는 아이들의 말이 이제는 자기 전에 돌아오라는 말로 바뀌었다”고 호소했다.

공직자의 헌신을 명분으로 개인과 가정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조직문화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절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을 넘어 행정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인력 부족을 방치한 채 기존 직원들에게 업무를 떠넘기는 방식은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결국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통합특별시가 출범 초기부터 인사 불신과 조직 내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통합의 취지인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 확보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는 집행부를 향해 143명 결원 발생 원인 공개와 긴급 충원 대책 마련, 청사 간 실무 인력 배치 불균형 해소, 공정한 인사 기준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근무시간 외 회의와 업무 지시 등 비정상적인 관행을 즉각 중단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특혜도 특권도 아니다”며 “공정한 인사와 합리적인 인력 배치, 약속의 이행,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에 현장의 실태를 알리고 인력 불균형과 불공정 인사행정이 바로잡힐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653.20 ▲183.73
코스닥 744.12 ▲16.91
코스피200 883.62 ▲32.11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451,000 ▲152,000
비트코인캐시 376,000 ▲1,100
이더리움 3,087,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10,040 ▲10
리플 1,733 ▲3
퀀텀 1,093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574,000 ▲273,000
이더리움 3,086,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10,040 0
메탈 352 ▲2
리스크 215 ▲1
리플 1,734 ▲6
에이다 272 0
스팀 65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480,000 ▲180,000
비트코인캐시 377,000 ▲3,300
이더리움 3,083,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0,030 0
리플 1,733 ▲3
퀀텀 1,390 0
이오타 5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