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금리상승 불가피…금융사 대손충당금 쌓아야”

한은 금리인상 후 간부회의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 자제"

금융·증권 2022-01-14 13:06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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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사들이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서 금리 인상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과 관련해 금융사들이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서 금리 인상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긴축 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저금리가 상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상환부담이 증가하는 데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눠 갚는 관행으로 불필요한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평가된 자산에 과도한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사에 대해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실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며 “단기성과나 수익추구에 매몰돼 위기대응여력 확충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금리상승 국면 진입이 금융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경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 3월에 대출 만기 연장이 끝나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연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대외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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