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1천억원 임원 성과급 잔치... 이자장사 비판

금융·증권 2022-08-03 16:12 최병수 기자
center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4대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려 번 돈으로 임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만 '성과급 잔치'를 계속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총 1083억원이었다.

이 기간 성과급을 수령한 임원은 총 1047명이다. 임원 개인별로 보면 국민은행 임원이 2020년 성과급으로 가장 많은 12억원을 받았다.

한편, 이 같은 성과급 지급이 이뤄지는 기간에 한국은행이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해당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0년 5월 최저수준인 0.50%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8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됐다. 시중은행들은 이를 선반영한다며 금리를 올린 것.

김 의원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은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이라며 "연간 1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대금리차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
  • sns
  • sns
  • mail
  • print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