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4명 배출하며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왼쪽부터 사회과학 분야에 이름을 올린 스마트관광원 구철모·정남호 교수, 교차 분야의 생물학과 배진우 교수, 컴퓨터 과학 분야 컴퓨터공학부 홍충선 고황명예교수(사진=경희대)
[더파워 이상훈 기자] 연구 성과의 질과 영향력을 나타내는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 명단에 경희대학교 연구진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경희대학교는 올해 HCR에 교수 4명이 선정돼 국내 종합대학 가운데 3위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HCR은 글로벌 학술 정보 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각 학문 분야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선정하는 지표로, 국제 학계에서 연구 영향력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는 전 세계 6868명, 국내에서는 76명이 선정돼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 결과로 경희대는 사회과학, 교차 분야, 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고른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스마트관광을 선도해 온 구철모 교수와 정보기술 기반 관광 행동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정남호 교수(스마트관광원)가 동시에 선정됐다.
교차 분야(Cross-Field)에서는 장내미생물 연구 등 융합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배진우 교수(생물학과)가 이름을 올렸고,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자원관리와 머신러닝 분야의 권위자인 홍충선 고황명예교수(컴퓨터공학부)가 포함됐다.
김진상 경희대 총장은 “이번 HCR 선정 결과는 경희대의 연구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우수 연구자를 적극 영입하고 융합 연구를 지원해 세계적인 연구 탁월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