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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국제 금값, 급락 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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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국제 금값, 급락 후 반등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04 10: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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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최근 급락했던 국제 금값이 하루새 5% 넘게 오르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 금 현물 가격이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31분 기준 전장보다 5.2% 오른 온스당 4906.82달러를 기록해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4일 보도했다.

4일 오전 8시50분 현재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941.5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기록한 4403.24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주 찍었던 최고치 5594.82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6.1% 오른 온스당 4935달러에 3일장을 마쳤고, 4일 오전 8시50분 현재 4965.00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급락 이후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하면서도 장기 상승 흐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귀금속 거래 중개업체 자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격 하락은 장기 상승 추세 속에서 나타난 기술적 조정에 가깝다”며 “금값 상승을 떠받치는 펀더멘털(기초 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금 가격이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하방 지지선은 온스당 4400달러, 상단 저항선은 51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 가격도 급락 직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온스당 71.3822달러까지 내려갔던 은 현물 가격은 4일 오전 8시50분 현재 84.5462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 규모가 금보다 훨씬 작은 은은 수급 변화에 민감해 가격 변동성이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은 가격이 하루 5% 이상 등락한 날이 10차례에 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금·은 가격은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워시 지명’ 이후 달러 가치가 반등하자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금·은 가격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발 투기성 자금과 서구권 레버리지 펀드가 금·은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계 금융사 UBS의 조니 테베스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조정은 장기적으로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더 매력적인 가격대에서 장기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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