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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임성근 셰프, 고백의 방식이 남긴 신뢰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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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임성근 셰프, 고백의 방식이 남긴 신뢰의 무게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6-02-15 00:21

전과 6회 스스로 인정…활동 중단 후 본업 복귀 채비
숨김 대신 숫자로 답한 태도, 대중의 판단은 유보됐다

더파워뉴스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더파워뉴스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임성근 셰프가 최근 다시 근황을 알렸다. 방송은 멈췄지만, 식당 문은 연다고 했다. “따뜻한 밥 한 끼로 보답하겠다”는 말이 덧붙었다. 댓글창에는 “오픈하면 가겠다”는 응원이 적지 않았다.

전과 6회. 숫자만 놓고 보면 결코 가볍지 않다. 음주운전 네 차례에 무면허 운전, 폭행까지 있었다. 반복된 잘못은 분명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여론이 완전히 등을 돌리지 않은 배경에는 한 장면이 남아 있다.

결정적이었던 건 ‘추가 폭로’가 아니라 ‘추가 고백’이었다. 처음엔 세 차례라고 했다가, 이후 사실이 더 드러나자 그는 “정확히 6회”라고 밝혔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더 이상 물러서지는 않았다. 방송 활동을 접고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대중은 완벽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이후의 태도를 본다. 잘못 뒤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본다.

정치권의 장면과 겹쳐보면 온도 차는 더 또렷하다. 의혹이 제기되면 부인부터 하고, 증거가 나오면 해명이 이어진다. 책임은 뒤로 밀리고, 사과는 끝 장면에 등장한다. 그 사이 신뢰는 조금씩 닳는다.

임성근 사례가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다. 다만 그는 자신의 과오를 숫자로 말했다. 변명보다 사실을 먼저 꺼냈다. 그 태도가 최소한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그는 오는 설 명절을 맞아 한 의료기 봉사단체를 통해 부산 지역에 갈비탕 300그릇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한 나눔이다. 그는 한때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감사를 지냈고, 당시 기자는 부산요리사회 사무국장으로 함께 현장을 누빈 인연이 있다.

그래서 더 엄격히 보게 된다. 동시에, 사람이 완전히 지워져야 할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신뢰는 거창한 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출발선이 놓인다.

식당 문 앞에 실제로 줄이 설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건 있다. 고백 이후의 선택이, 그를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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