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김민솔이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는 쉽게 잡은 우승이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추격자를 연장 승부에서 따돌렸고, 시즌 3승째를 가장 먼저 채웠다.
김민솔은 28일 강원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최예림을 연장 끝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최예림과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팽팽하던 흐름은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김민솔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단순히 선두를 지킨 우승이 아니라, 마지막 압박을 버텨낸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시즌 3승,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KLPGA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신인상 경쟁의 중심에 있다는 평가를 넘어, 이제는 시즌 판도를 흔드는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한두 번의 돌풍이 아니라 반복되는 우승으로 자신의 위치를 증명하고 있다.
대회 흐름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는 노승희가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가까워 보였다. 김민솔은 추격자였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흐름이 뒤집혔다. 선두권의 작은 실수가 순위를 흔들었고, 김민솔은 필요한 순간 타수를 지키며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최예림도 끝까지 버텼지만 마지막 한 퍼트에서 김민솔이 앞섰다. 유서연은 3위, 노승희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틀 동안 선두를 지켰던 노승희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김민솔에게는 자신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무대가 됐다.
김민솔의 강점은 스코어보다 경기 운영에 있었다. 무리하게 치고 나가는 대신, 흔들릴 때 큰 실수를 줄였다. 연장전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집중력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은 아직 길지만, 김민솔은 이미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KLPGA의 흐름은 그를 빼놓고 말하기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