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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證 “에스티팜,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08 10:10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20만원으로 상향…2분기 영업익 236억원 전망

IBK투자證 “에스티팜,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더파워 이경호 기자] 에스티팜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고마진 품목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8일 에스티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11%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55.4%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RNA 치료제 확장에 따라 올리고 CDMO의 구조적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티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에스티팜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173억원을 36% 상회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21.9%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제시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올리고 신약 원료의약품(API)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1월 825억원 규모의 올리고 CDMO 신규 수주를 체결했다. 해당 수주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올리고 매출 비중은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기별 실적 추정치에서도 올리고 신약 API 매출 확대가 뚜렷하다. 2분기 올리고 신약 API 매출은 841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5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규모다.

환율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2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이 97%에 달해 환율 상승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흐름이다. IBK투자증권은 에스티팜의 올해 매출액을 423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317억원 대비 27.6%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5070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제시됐다.

RNA 치료제 시장 확대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에스티팜의 파트너사 아이오니스의 RNA 치료제 트린골자는 지난달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해당 질환은 미국에서만 3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언급됐다. 트린골자의 연간 약가가 4만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업화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임상 데이터도 성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트린골자는 임상 3상에서 중성지방 수치를 최대 72% 낮추고, 급성췌장염 발생률을 최대 91%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초기 출시 타깃은 중성지방 수치 880mg/dL 초과 또는 급성췌장염 이력이 있는 고위험 환자군으로, 100만명 규모로 제시됐다.

아이오니스는 트린골자의 연간 최대 매출을 3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 품목이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성장을 견인할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12개월 선행 EBITDA 1200억원에 목표 EV/EBITDA 33배를 적용했다. 여기에 올해 말 추정 순차입금 마이너스 950억원을 반영해 기업가치 4조550억원, 목표주가 20만원을 산출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고마진 품목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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