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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늘 대구서 LG와 1위 수성전…오러클린이 선두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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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늘 대구서 LG와 1위 수성전…오러클린이 선두 굳히나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7-08 14:20

전날 9-2 완승으로 승률 1위 탈환…LG는 임찬규 앞세워 곧장 반격 노린다

삼성 최형우/연합뉴스
삼성 최형우/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삼성이 전반기 막판 선두 싸움의 판을 먼저 흔들었다. 전날 LG를 꺾고 승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선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다시 LG를 만난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단순한 평일 경기가 아니다. 하루 만에 선두를 빼앗은 팀과 빼앗긴 팀이 곧바로 다시 맞붙는 경기다.

삼성은 7일 경기에서 LG를 9-2로 눌렀다.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선두 맞대결의 첫판을 가져왔다. 이 승리로 삼성은 50승2무31패, 승률 0.617을 기록했다. LG는 51승32패, 승률 0.614가 됐다. 승수는 LG가 하나 더 많지만, 승률에서는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이제 관건은 오늘 경기다. 삼성은 잭 오러클린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중반 이후 교체설과 계약 관련 이야기가 따라붙었지만, 지금 필요한 건 외부 소문이 아니라 마운드 위 결과다. 선두로 올라선 직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오러클린의 투구는 삼성의 전반기 마무리 분위기를 가를 수 있다.

LG는 임찬규로 맞선다. LG 입장에서는 전날 패배의 충격을 길게 끌고 갈 수 없다. 1위 싸움에서 밀린 직후 바로 반격해야 한다. 임찬규가 초반을 버텨주면 LG는 오스틴 딘과 문보경, 박동원 등 중심타선의 한 방으로 다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초반에 다시 실점이 쌓이면 대구 3연전 전체가 삼성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삼성 타선은 최근 가장 뜨거운 무기다. 전날처럼 상·하위 타순이 동시에 살아나면 상대 선발은 버티기 어렵다. 대구 구장의 장타 변수까지 더해지면 한 이닝에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LG 마운드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도 바로 그 빅이닝이다.

LG에도 답은 있다. 선두를 오래 지킨 팀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이 있다. 오스틴의 장타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이고, 경기 후반 불펜과 수비로 버티는 운영도 강점이다. 전날 완패가 오히려 타선의 집중력을 깨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전반기 1위 싸움은 숫자보다 흐름이 더 중요해졌다. 삼성이 오늘도 이기면 선두 수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LG가 반격하면 3연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대구의 두 번째 밤은 올스타 휴식기 전 순위표의 무게를 다시 바꿀 수 있는 승부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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