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기관사 율현터널·SRT 기관사 서울역 구간 등 신규 운행
차량·구간 인증 및 숙달훈련…28일 서울역서 관제·비상대응체계 점검
코레일
[더파워 이우영 기자] KTX와 SRT가 오는 9월1일부터 노선 구분 없이 통합운행에 들어간다. 기존에 운행하지 않았던 구간과 차량을 기관사들이 새로 맡게 되면서 정부와 운영기관이 신규 구간 인증과 차량 교육,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 등을 중심으로 막바지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에스알과 함께 KTX·SRT 통합열차 운행을 앞두고 기관사 교육과 현장 안전관리, 비상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운행이 시작되면 KTX와 SRT 기관사가 기존에 다니지 않았던 노선과 차량을 운행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KTX 기관사는 기존 SRT가 운행했던 율현터널 등의 구간을 새로 운행하게 된다. SRT 기관사는 서울역~금천구청역 등 기존 KTX 운행 구간과 KTX-1 차량까지 맡게 된다.
국토부와 두 운영사는 이에 대비해 기관사들이 신규 구간과 차량에 필요한 인증을 취득하도록 했다.
특히 KTX-1처럼 기존 SRT 기관사에게 익숙하지 않은 차량은 운행 경험이 많은 KTX 기관사가 함께 탑승해 교육하는 숙달훈련도 진행했다.
통합운행으로 열차 운행 횟수와 중련운행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한 현장 대책도 마련했다.
열차 연결·분리 작업이 증가하는 만큼 반복 숙달훈련을 실시하고 작업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열차 간 운행 간격이 짧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관제와 현장 사이 정보 공유도 강화한다.
정부와 관계기관의 합동 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코레일·에스알·교통안전공단·외부 전문가와 함께 차량과 신호·통신설비 간 호환성, 차량 제어와 정상 운행 여부, 승무원의 차량 취급요령 등을 점검했다.
지난해 2월 시범 교차운행과 5월 시범 중련운행에 앞서 관련 안전조치를 확인했고 탈선 등 비상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도 실시했다.
국토부는 8월 말까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에 따른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9월1일 통합운행이 시작된 이후에도 일부 구간에는 기관사를 복수로 배치하고 기관사 교육 실태를 별도로 점검한다.
통합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조직도 가동한다.
국토부·코레일·에스알은 이달부터 ‘고속철도 통합개통 점검 TF’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 철도국장과 코레일·에스알 담당 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TF는 철도 안전뿐 아니라 중련열차 연결·분리 인력, 차량 청소 인력 운영, 역사 혼잡 등의 현장 문제도 함께 점검한다.
부정예매 방지와 명절 승차권 예매, 역사 편의시설, 고객 안내체계 등 이용자 서비스 분야도 점검 대상이다. TF는 통합운행 초기 운영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된다.
국토부는 28일 서울역에서 추가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코레일·에스알 안전 담당자들과 함께 KTX-1 실무수습 교육과 역사 안내체계, 서울역 로컬관제센터의 관제·비상대응체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9월1일 통합운행 이후에는 국토부 직원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운행 상황과 역사 이용 과정도 점검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통합 과정에서 안전과 서비스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전반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다시 처음 개통한다는 마음으로 안전과 운행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SRT의 서비스 경험과 코레일의 철도 인프라를 결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