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더파워 이경호 기자]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이 소비자금융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기업대출과 리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종합금융 회사 전환 승인을 받으면서 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업 확대가 가능해졌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으로부터 기존 소비자금융 회사에서 종합금융 회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 베트남 소비자금융 회사 가운데 종합금융 회사로 전환한 것은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고객 범위다. 기존에는 개인 소비자금융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기업과 사업자 고객까지 영업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담보대출과 영업용 차량 대출 규모도 늘릴 수 있게 됐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영업용 전기차 금융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인 리스에도 진출한다. 기존 개인대출과 신용카드 사업에 더해 자동차 리스를 우선 시작하고, 이후 의료기기와 건설장비 등 성장 산업으로 리스 금융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이름도 바꾼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법인명을 ‘롯데 제너럴 파이낸스 베트남’으로 변경하고 사업장과 관련 채널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확대에 맞춰 심사 체계도 손본다. 내년부터 기업 심사 조직을 강화해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존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전환 승인 과정에서는 국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도 이뤄졌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한 베트남 대사관 등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종합금융 회사 도약으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롯데카드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