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문화관광재단 설립 취지와 맞물린 청년층 공연 수요
애프터 써머 전석 매진 지역 문화정책 가능성 보여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지난 5일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 기획공연 ‘애프터 써머’에서 펑크록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 경산문화관광재단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산에서 새롭게 선보인 청년 기획공연이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역 안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려는 청년층과 시민들의 문화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로 읽힌다.
경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일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애프터 써머’를 열었다. 펑크록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무대에 올라 90분간 공연을 펼쳤고 객석은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번 공연은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산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 10개 대학이 밀집한 도시로 청년층 문화수요가 꾸준히 존재해왔다. 그동안 대구 등 외부 지역에서 공연을 즐겨야 했던 청년들의 문화 갈증을 지역 안에서 풀어보려는 시도가 실제 매진으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조현일 시장 재임 중 출범한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전문 기획을 통해 시민 수요에 맞는 공연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재단 설립은 문화예술과 관광 기능을 전문화하고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현장에서는 입장객에게 제공된 반다나를 활용한 참여형 연출이 더해지며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전석 매진은 지역 청년층의 문화수요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동시에 재단 중심의 문화기획이 시민 욕구와 맞물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