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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0.6% 성장…명목 GDP 26.4% 뛰어 47년 만에 최고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8 10:10

민간소비 0.4%·수출 1.3% 증가…건설투자는 0.1% 감소
제조업 1.4%·서비스업 1.0% 성장…건설업은 1.9% 후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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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건설업과 건설투자는 다시 감소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3.1%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2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는 일부 수정이 이뤄졌다.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하지 못했던 분기 마지막 달의 실적 자료 등이 추가되면서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은 각각 0.1%포인트 상향됐고 정부소비는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분기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8%에서 2분기 0.6%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1분기 -0.2%, 2분기 0.6%, 3분기 1.4%, 4분기 -0.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실질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성장했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3.8%, 2분기가 3.7%였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7%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분기 대비 1.9%, 기계 및 장비는 7.4%, 운송장비는 2.6% 증가했다. 전기장비도 1.2%, 금속가공제품은 2.1% 늘었다.

반면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은 11.0% 감소했고 비금속광물제품은 3.3%,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은 0.6% 줄었다. 기초소재형 제조업도 2.7% 감소한 반면 가공조립형 제조업은 3.2% 증가했다.

ICT 제조업은 전분기 대비 1.5%, 비ICT 제조업은 1.4% 각각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전체 ICT산업 성장률은 16.6%로 비ICT산업의 2.1%를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업은 전분기보다 1.0% 증가하며 1분기 0.6%보다 성장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0.5% 늘었고 운수업은 육상운송업 등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금융·보험 보조서비스와 금융투자기관 등을 중심으로 2.1% 성장했다.

부동산업도 1.1% 증가했고 정보통신업은 출판·방송·영화·정보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7% 늘었다. 사업서비스업은 0.8%,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0.9%,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은 1.0% 각각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전분기보다 0.4% 감소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은 다시 뒷걸음질했다. 2분기 건설업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8% 줄었다.

건물건설 및 건축보수는 전분기보다 1.3% 증가했지만 토목건설이 9.4% 급감한 영향이 컸다. 주거용 건설은 4.8%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은 6.7% 증가했다.

농림어업도 재배업과 수산어획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7.2% 감소했다. 농축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은 7.8%, 어업은 7.6% 각각 줄었다.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도 0.6%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비와 수출이 증가했다. 2분기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늘었다.

가계소비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했고 국내소비는 1.1% 늘었다. 형태별로는 내구재 소비가 4.3% 증가한 반면 준내구재는 0.3%, 비내구재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 소비는 1.1% 늘었다.

세부 소비 항목에서는 가구·가사비품 및 기타 생활용품이 전분기보다 7.7% 증가했고 주류 및 담배가 4.3%, 보건이 3.4%, 정보통신이 3.2%,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2.8% 늘었다.

반면 오락·스포츠 및 문화 소비는 3.4% 감소했고 운송은 1.2%, 주거·수도·전기·가스 및 기타연료는 0.7% 줄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1%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2% 감소했다. 다만 건물건설 투자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한 반면 토목건설은 6.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했다. 운송장비 투자가 7.7%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2.3% 늘면서 전체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설비투자는 6.3%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3.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0% 늘었다.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9%였다.

재화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었고 서비스수출은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재화수입은 1.2% 늘었지만 서비스수입은 거주자의 국외 소비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0.8%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수입은 6.2% 증가했다.

성장기여도를 보면 2분기 전기 대비 GDP 성장률 0.6% 가운데 내수 기여도는 0.3%포인트, 순수출 기여도도 0.3%포인트였다.

최종소비지출이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렸고 총고정자본형성도 0.2%포인트 기여했다. 수출은 0.6%포인트 성장에 기여했지만 수입 증가가 0.3%포인트를 깎아 순수출 기여도는 0.3%포인트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성장률을 0.6%포인트 끌어올렸고 제조업이 0.4%포인트 기여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각각 0.1%포인트씩 성장률을 낮췄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분기보다 3.1% 증가해 GDP 성장률 0.6%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6% 증가했다.

실질 GNI가 GDP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질무역이익은 1분기 38조7000억원에서 2분기 58조5000억원으로 19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같은 기간 11조6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3.7% 증가한 659조원을 기록했다.

실질 가계총처분가능소득도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34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 늘었다.

명목 지표는 실질 지표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분기 명목 GDP는 83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4% 늘었다.

피용자보수는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9% 증가했고 총영업잉여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8.5% 증가했다. 반면 순생산 및 수입세는 정부 보조금 확대 영향으로 6.2%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상승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3.6% 오른 반면 수출 디플레이터는 56.6%, 수입 디플레이터는 21.0% 상승했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7.0% 올랐다.

명목 국민총소득은 84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4%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감소했지만 명목 GDP가 764조9000억원에서 834조9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명목 GNI도 확대됐다.

소득 증가가 소비 증가를 웃돌면서 저축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45.6%로 전분기 41.7%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전분기보다 8.9% 증가한 반면 최종소비지출은 1.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순저축률도 8.8%에서 9.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25.3%에서 24.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총자본형성 증가율 4.3%를 웃돈 영향이다. 국외투자율은 16.3%에서 21.4%로 5.1%포인트 상승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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