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20일 전남청사서 국정감사…고민정 감사반장 주재
김대중 교육감, 전남·광주 교육통합 비전 제시…AI·IB교육과 기초학력 강화 강조
통합 교육재정 지원 법제화·교원 정원 보장·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등 5대 현안 건의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주요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의 2026년도 국정감사가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고민정 감사반장 주재로 열린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이 전남·광주 교육통합의 비전과 주요 교육정책을 보고하고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와 교육자치 확대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해 전북·충남·충북·제주·세종 등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김대중 교육감은 수감기관을 대표해 증인 선서에 나선 뒤 주요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고민정 감사반장은 감사에 앞서 지역교육청의 현안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교육행정과 학교 정책의 미흡한 부분을 점검해 개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업무보고에서 “국정감사에서 제시되는 소중한 말씀을 깊이 새기고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광역 교육행정 통합 모델을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성장 기회와 지역의 미래를 함께 넓혀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주요 정책으로 2030교실과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질문·탄성·웃음이 있는 학교 조성, 글로벌 교육과 생태교육을 통한 미래교육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공동체 구축, 학생교육수당과 늘봄학교를 통한 교육복지 확대 등을 설명했다.
광주교육의 주요 정책으로는 독서 프로젝트와 진로·직업교육, 기초학력 보장과 학생 맞춤형 지원, 학생교육비 지원 및 교원 교육활동 보호, AI교육원과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미래교육, 시민 협치와 청렴정책을 통한 상생교육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교육통합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과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가 교육청에도 지원될 수 있도록 법률에 명시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또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와 도시지역 과밀학급의 교육 여건을 고려한 교원 정원 배정 기준 마련과 통합 초기 교원 정원 보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고, 외국 국적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건의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의 지역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교육과 지역기업 채용을 연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도 처리 결과를 별도 자료로 제출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은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전남·광주 교육통합에 따른 교육행정의 안정성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미래교육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통합교육청이 지역별 교육환경의 차이를 고려하면서도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재정과 교원 수급,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사가 수업에 전념하고 아이들의 배움이 지역의 미래로 이어지는 교육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전남·광주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세워갈 수 있도록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각 교육청의 주요 업무보고에 이어 교육정책 추진 상황과 교육행정 전반을 점검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