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엔 기술 윤리가 잇따른다. 기술윤리는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며 이것이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다. 그래서 IT기업들은 기술의 양면성을 인지해야한다. 구글이 회사 신조를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미국에선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으며 공익을 추구하도록 돕는 펀드가 조성됐다.
미국 ‘MIT 뉴스’는 ‘인공지능 윤리 및 거버넌스 펀드(the Ethics and Governance of Artificial Intelligence Fund)’가 조성됐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펀드 규모는 2,700만 달러(약 316억 원)다. 펀드 운용은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다르’가 운영하는 '오디마르 네트워크', 윌리암 & 플로라 휴렛재단, 존 S. & 제임스 L. 나이트재단 등이 맡았다.
이 펀드는 AI를 둘러싼 사회적, 기술적 편견을 해소하고 컴퓨터공학과 인문학 간 틈을 좁히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가령 AI를 대상으로 하는 윤리 규범과 법률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활동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활동은 ‘MIT 미디어랩’, ‘하버드대 산하 ‘인터넷과 사회를 위한 버크만 클라인센터(Berkman Klein Center for Internet & Society)’가 주관한다.
MIT 미디어랩의 '조이 이토(Joi Ito)' 소장은 “AI 분야를 바라보는 사람의 편견을 줄일 필요가 있다. 이제 지능적인 기계들이 책임감을 느끼도록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