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툰 작가들이 미국 만화시장의 문을 두들긴다.
작가조합 ‘투니온’이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준비중이라 밝혔다. 투니온은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열혈강호>를 그린 전극진 작가,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등 15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투니온은 미국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에 웹툰 게재를 추진 중이다. 내년 2분기까지 서비스게시를 목표로 한다. 허핑턴포스트는 한 달 방문자 수가 1억 명에 이르는 대표 미디어다.
투니온은 외국에 한국 웹툰을 배급하는 글로벌 웹툰 서비스 회사 ‘롤링스토리’도 차렸다. 롤링스토리는 해외 저작권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독자적인 앱으로 웹툰을 해외에 선보일 계획도 있다.
이성욱 투니온 대표는 “연재방식과 연재 작품을 놓고 허핑턴포스트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웹툰이 이번 서비스로 서구인들에게도 매력적인 문화상품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양우석 감독은 “한국 웹툰이라는 포맷이 가진 경쟁력이 분명히 있다”며 “북미권 독자들에게 익숙한 허핑턴 포스트 매체를 통해 제공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무료 서비스되다가 좀 더 편리하게 한국 웹툰을 접하고 싶은 사람은 자체 개발 앱을 이용해 유도하는 부분은 유료화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니온은 해외 진출을 위해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투니온 측은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된다면, 디지털 전송권 등을 독점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국내외의 사업자들과 협력적으로 일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주요 웹툰 포털쪽과 해외 진출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송광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