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김찬영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 1일 진상조사위는 는 한콘진이 문화콘텐츠 지원사업에서 블랙리스트를 적용한 사례를 여덟 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주요 피해자로 이진희 은행나무출판사 주간, 오성윤 애니메이션 감독 등 7명을 뽑으며 한콘진 심사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콘진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들이 지적한 내용은 크게 4가지다.
① 진상조사위의 보도자료에 게재된 ‘주요부처 공모사업 심사위원 조치현황’과 ‘정부위원회 위원 조치 현황’, ‘부처별 관심 예산 조치현황’ 문서
첫 번째, 한콘진은 위 3가지 문서가 자신들과 전혀 무관한 문서라고 밝혔다. 덧붙여 “모든 문서와 서류를 검토하여 특정 인물의 배제가 없었음을 확인했으며 이미 진상조사위에도 해당 문서들을 제출, 충분히 소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② 이진희 은행나무출판사 주간 등 총 7인이 진흥원 사업 관련 블랙리스트에 올라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및 대중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음악) 지원사업에서 배제되었다는 내용
두 번째, 한콘진은 배제됐다는 심사위원들의 기용 사례를 밝혔다. 그들은 심사에 배제되었다는 이진희 은행나무출판사 주간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5회에 걸쳐 공모대전 심사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이 언급된 오성윤 감독은 2013년과 2016년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컨설팅 및 사업화를 위한 자문위원으로 참여했고, 김옥영 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도 2010년 스토리공모대전 심사 이후에도 2011~2016년 10회에 걸쳐 국제문화산업교류지원사업 등 진흥원의 다양한 사업에 평가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보성 마포문화재단 대표와 김영등 일상창작센터 대표 등 2명은 애초부터 한콘진의 전문가 풀(Pool)에 등록돼 있지 않아 심사위원 후보에서 제외된 것"이라며 "해당 풀은 당사자 본인의 직접 신청 후 랜덤 추출을 통해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③ 2015년 연재만화 지원사업에서 우리만화연대 세월호 만화 배제
세 번째, 자신들의 평가 프로세스를 언급하며 편파 심사에 대해 해명했다. 그들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각각 다른 심사위원 7명으로 구성된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진행했다”며, “심사위원 초빙은 역시 전문가 풀에 대한 랜덤추출 후 섭외를 통해 이뤄졌으며, 해당 인물의 정치적 성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이 각각 개별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으로 집계한다. 따라서, 특정 심사위원의 고의적인 점수 조작이 이뤄질 수 없다”며 심사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④ 부당한 대중음악 지원사업 심사위원 선정을 통한 화이트리스트 적용 정황
마지막으로, 문제가 된 심사위원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한콘진은 “ 공정하고 객관적 심사를 위해 각 심사 별로 이해관계자 명단을 만들어 해당 사업 신청업체 관계자는 철저히 심사에서 제외하고 있다”라며 “진상조사위가 지적한 심사의 경우, 음악 관련 협회에 소속된 인물로 해당 지원사업 신청업체와의 직접적 이해관계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3회 연속해 특정인이 심사에 참여한 것은 해당 사업 계획 수립 시 사업의 연속성과 동일한 평가 기준을 위한 것이다. 같은 심사위원이 일관성 있게 평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편향적인 초빙이 아니냐는 의문에 반박했다.
한콘진은 “앞으로도 진상조사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물론 진상조사위와 협력하여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등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공정한 콘텐츠 산업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