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웅 기자]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이야기를 담아낸 전시 ‘나는 덕후다 展’이 부산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민회관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열리는 '나는 덕후다 展' (사진=부산시민회관)
제각기 다른 국적과 직업을 가졌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13명 ‘덕후’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전시는 미술, 음악,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다.
미술 덕후들은 외국인이 7명이나 된다. 한국에서 영어 교수·강사로 활동하는 외국인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들 가운데 몇몇 작품들은 이미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음악 덕후로는 지난해 직장인밴드 대상팀 ‘레이디굿맨’을 비롯해 바비돌스, 포크 솔로 소년민, L.A Bridge, 손무성, 싱어송라이터 김일두와 같은 쟁쟁한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이번 전시는 인공적인 ‘표준화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 특히, 공연에 참가한 모든 성인 관람객에게는 무료로 제임슨 칵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재)부산문화회관과 통합한 부산시민회관이 대관 위주의 갤러리 운영에서 탈피해 기획전을 강화하려는 첫 시도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결합지점에서 만나는 이번 전시는 부산시민회관의 슬로건 ‘시민들의 유쾌한 문화놀이터’와 성격이 일치한다.
더불어 롯데백화점과 연계 기획돼 작가·뮤지션에게 전시·공연 기회가 더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많은 관람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민회관 장수현 큐레이터는 “그림과 음악 영역에서 자기만의 언어로 스스로를 지키는 ‘덕후’들을 만나면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민회관의 ‘시민’회관으로서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덕후다 展은 오는 3월 2일부터 18일까지는 부산시민회관 2층 전시실에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