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할 예정...지배구조 개선 및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한 점 높이 평가
12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DGB금융지주 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차기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추천되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12일 DGB금융지주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자로 김 회장을 추천했다.
앞서 지난해 말쯤 DG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3일 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했고 지난 1일 김 회장과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차기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지난 12일 이들 차기회장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등을 실시하고 후보자들을 상대로 향후 미래비전·경영방침 등을 심사했다.
이날 DGB금융지주는 심층 면접 평가 결과와 회추위 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 반영한 결과 김 회장을 최종 차기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는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뛰어난 경영 능력과 CEO로서의 훌륭한 인품 외에도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점은 위원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차기회장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