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LH
[더파워=조성복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오전 퇴임식을 갖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LH는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변 사장과 임원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변 사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퇴임식에서 "지금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LH에서 보낸 1년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며, "LH가 국민의 새로운 니즈에 맞는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제4대 LH 사장에 취임한 변 사장은 재임기간 중 주거복지로드맵 공급목표를 달성하고 도시재생, 정비사업 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LH 출범 후 가장 많은 31만 3천 가구 주택을 공급하고 3기 신도시 등 1,460만 평 규모의 신규 택지 지정을 달성했다.
또한, 한-미얀마 경협산단 기공식 등 19개국 35개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스마트시티·그린뉴딜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8·4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11·16 전세대책 등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바 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 사장은 오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한편, 변 사장의 후임자로는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 점쳐지고 있다.
LH는 후임 사장 선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원추진위원회는 비상임이사 위원 5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후보자를 모집한 후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천하게 되며, 추천된 후보자 중 최종 임명은 대통령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