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보고 후 주총 거쳐 최종 확정 예정...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말까지 2년 임기
22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에 현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손병환 현 NH농협은행장이 단독으로 내정됐다.
22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손 행장을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측은 “객관성 및 공정성 요건을 갖추기 위해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내·외부 후보군의 비교 검증, 후보군간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면서 “그 결과 디지털 전문성과 농협에 대해 폭넓은 식견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나갈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62년생인 손 후보자는 진주고 및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조정실 팀장·지점장 등을 거친 그는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시절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등 농협금융의 디지털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 부문장·경영기획부문장, 농협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임추위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뒤 주주총회를 거쳐 손 후보자의 회장직 선임을 완료할 방침이다. 차기 회장에 오를 경우 손 후보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에 손 후보자와 같은 내부 출신이 오른 사례는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두 번째다.
한편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김광수 전 회장이 지난 11월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약 20일 동안 공직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