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뉴딜 수혜주 2차전지 ④신성델타테크] LG에너지솔루션과 유럽 배터리 시장 '동행'

LG전자·마그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소식에 주가 역대 최고점 터치

기업 2021-05-07 16:05 이지웅 기자
[더파워=이지웅 기자]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더파워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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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 사진제공=신성델타테크
1987년 신성델타공업이라는 이름으로 플라스틱 사출 제품 생산·판매 사업을 시작한 신성델타테크는 2001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 후 2004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부품(HA)과 모바일·LCD 부품(IT), 2차전지·자동차 부품(BA), 물류·유아용전동차(SVC·B2C) 사업 등을 영위하는 전자부품 전문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사업 중 HA 부문의 매출 비율이 가장 높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의 절반인 49.9%를 담당했다. HA 부문 주 고객사로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신성델타테크를 이끄는 구자천 회장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져 있어 사업 초기부터 LG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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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및 종속회사의 사업부문별 현황 / 사진=사업보고서
미래 먹거리로 2차전지 사업 주목...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2017년 신성델타테크는 2차전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차전지 사업은 자회사인 신성오토모티브가 이끌고 있다. 주요 2차전지 생산 부품으로는 배터리 셀을 보호해주는 셀 카트리지, 셀 사이에서 방열 기능을 하는 리피팅 프레임, 배터리 팩 케이스 등이 있다.

주 고객사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인 LG화학을 두고 있다. LG화학에 원활한 부품 납품을 위해 한국, 중국 남경에 이어 2018년 말 폴란드 현지에 법인을 세웠다. 앞서 LG화학은 2017년 폴란드에 진출해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 바 있다. 폴란드 현지 법인은 자회사인 신성오토모티브와 신성에스티가 각각 50%를 출자해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작년 10월부터 폴란드 공장을 가동하면서 2차전지 부문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2019년 BA 부문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9%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18%로 2배 넘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 전지사업부가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상당한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신성델타테크의 BA 부문 매출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가 강세인 유럽에서 폴란드 공장을 통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어 신성델타테크의 폴란드 법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생산기지인 폴란드 공장은 생산 능력이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65GWh로, 연간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힘입어 신성델타테크는 본격적으로 2차전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았던 HA와 SVC·B2C를 기반으로 BA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수주 활동에 적극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실적은 상승세...LG화학 전지사업부 분사 호재에 주가 급등

신성델타테크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 2018년 4371억원, 2019년 4488억원, 2020년 4931억원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27억원에서 2019년 102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48억원으로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매출과 마찬가지로 2018년 40억원, 2019년 53억원, 2020년 87억원을 내며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신성델타테크에 대한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지난 9월 LG화학이 전지사업부를 분사 확정하면서 배터리 사업부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지난해 3분기 주로 3300원~3900원대를 횡보하다가 9월 17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 분할이 결정되자 치솟기 시작했다. 17~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6000원대로 점프했다.

이후 주가는 5000원~7000원대를 오가다가 12월 다시 한 번 요동쳤다. LG전자가 지난 23일 세계 3위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면서 23일을 상한가를 기록했고 30일에도 상한가로 종가 마감하면서 단숨에 11000원대로 뛰어 올랐다. 올해 1월 5일에는 장중 1만3800원까지 찍었다.

해가 바뀐 뒤 8000원~10000원대에 주로 머물러 있던 주가는 4월 들어서는 10000원대 전후를 맴돌고 있다. 7일에는 전일 대비 1.47% 오른 9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지웅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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