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NH농협은행장에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단독 추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31일 NH농협은행장에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이 최종 선임했다.
이날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신임 NH농협은행장에 권 본부장을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는 “권 내정자는 최근 기업들의 화두인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금융 현장에 정착시키고자 활발한 현장 소통 및 강한 추진력을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면서 “그는 퇴직연금부장 재임 시절 빅데이터 기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Pro'를 도입해 농협금융의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썼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권 내정자는 경기 평택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9년 농협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을 거친 그는 이날 NH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내정자[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권 내정자는 이날 열리는 NH농협은행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최종 선임시 그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말까지 2년 간이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권 내정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직도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NH농협금융 내에서는 차기 NH농협은행장 후보 중 권 내정자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