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9조원·매출 61조원… 3분기보다 낮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이 36조원에 육박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3분기 실적에는 못 미쳤지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전년(27조7680억원) 대비 29.46% 증가했다. 매출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올랐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증가했다. 3분기보다 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연간 실적은 재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3분기 대비 낮은 실적의 원인으로 유럽 시장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락다운(봉쇄) 조치, 반도체 가격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을 꼽았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3000억원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8000억∼9000억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3000억∼2조4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증권가는 올해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올 한해 영업이익은 50조원 이상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53조7000억∼58조9000억원)였던 2017년~2018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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