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 엔씨소프트가 빗썸홀딩스 지분 65.76% 6500억원에 인수 추진 중이라고 보도
8일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8일 엔씨소프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전에 엔씨소프트가 참여한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돼 회사와 주주·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매체는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엔씨소프트가 지난주 빗썸 측에 빗썸홀딩스 지분 65.76%를 65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빗썸은 김병건 BK메디컬 회장이 주도하는 BK컨소시엄에 4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이후 작년 8월말 빗썸은 재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빗썸의 주요 주주는 빗썸홀딩스(74%), 비덴트(10%), 옴니텔(8%)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의 2대 주주와 3대 주주는 싱가포르 법인 DAA(30%)와 BTHMB홀딩스(10.7%)인데 BTHMB홀딩스는 DAA의 지분 48.53%를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BTHMB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또 다른 싱가포르 법인 SG BK(95.8%)이며 SG BK의 최대주주는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이다.
이 의장은 지난 2019년 BXA코인 판매 사기혐의로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당한 상태다.
지난 7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대표는 현재 빗썸을 5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