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특허 다툼에서 우위 점한 것처럼 왜곡”… LG주장에 반박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15일 “LG에너지솔루션이 결정의 본질적 내용을 왜곡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심판원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에 대한 조사 개시를 거절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가 제기한 특허심판 1건은 인정돼 진행 중”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다툼을 시작조차 해보지 못했고 특허 소송 전략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반박성 보도자료를 내고 “특허심판원이 자사가 제기한 특허무효 심판을 기각한 것은 미국 특허청의 전반적인 정책 변화에 따른 것뿐”이라며 “단순히 절차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특허 심판원이 지난해 초부터 특허무효심판 결과보다 ITC나 연방법원 소송 결과가 먼저 나올 것으로 판단하면 절차 중복을 이유로 특허무효 심판을 각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특허청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결과를 마치 자사가 실제 법적으로 유리한 판단을 받은 것처럼 전하고 있다”며 “아전인수식의 여론 왜곡·호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특허심판원이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심판 8건 중 6건에 대해서는 각하를 결정하며 ‘SK가 합리적인 무효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판단했고, 특히 ‘517 특허’에 대해서는 자사가 강력한 무효 근거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특허심판 1건은 특허심판원이 받아들여 진행하는 데 대해 “해당 특허는 ITC가 아닌 연방법원에서만 진행되는 건으로 특허심판원 조사 개시로 연방법원 소송 자체가 중지된 상태”라며 전반적인 소송전에서 별 의미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절차적 차이를 잘 알면서도 자사 특허심판이 수용된 것을 마치 특허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여론 왜곡”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ITC 특허 소송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절차에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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