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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채용비리 직원 승진 '논란'... 노조 "정상적 조직 아냐" 내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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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채용비리 직원 승진 '논란'... 노조 "정상적 조직 아냐" 내부 반발

이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21-02-25 13:26

금감원 노조 25일 항의 집회 열어... 윤석헌 금감원장 연임 반대 목소리↑

[사진제공=전국사무금융노조 금융감독원지부]
[사진제공=전국사무금융노조 금융감독원지부]
[더파워=이지웅 기자] 금융감독원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았던 직원들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해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채용비리 직원 승진 항의집회를 열고 "채용비리 가담자들을 고과가 좋다거나 업무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승진시키는 것은 선량한 금감원 직원뿐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주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시작됐다.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된 A팀장과 B수석조사역이 각각 부국장과 팀장급으로 승진 발련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나왔다. A부국장은 2014년 금감원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C변호사에게 유리하게 채점 기준을 바꾸고 점수 조정에 가담해 '견책' 처분을 받았다. B팀장 또한 3건의 채용비리 사건에 가담해 정직'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가 우수해 이번 인사에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채용비리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연임에 성공했고,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도 채용비리에 대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이들이 채용비리 범죄에 대한 유죄를 선고받고도 실적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계속 임기를 연장하면 금감원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논란에서 인사권자인 윤석헌 금감원장에 대한 직원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22일 이번 정기인사에 대해 "윤석헌 원장의 유일한 공헌이라면 '교수가 관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뼈아픈 경험칙을 가르쳐 준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윤 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높다. 이날 노조는 "다음 원장은 권력을 절제할 수 있는 훈련이 된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윤 원장의 연임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이 채용비리라는 죄를 지었고 이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채용비리를 저질러 모든 구성원에게 연대 책임을 초래한 자들이 계속해서 승진하는 금감원은 현재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지웅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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