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조성복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을 기존 양지을 대표와 함께 티빙 공동대표로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KBS PD 출신으로 지난 2011년 CJ ENM에 합류해 tvN본부장,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CJ ENM 방송 사업을 이끌어왔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tvN 등의 채널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 등의 업무는 양 대표(경영대표)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제작은 이 대표(콘텐츠대표)가 맡는다.
티빙 관계자는 "거대 해외 OTT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사업적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동시에 발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두 대표가 국내와 해외에서 티빙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티빙은 작년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JTBC스튜디오가 지분 투자를 통해 합류했고, 네이버도 지난해 10월 CJ ENM과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다.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2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왼쪽부터) 양지을,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사진제공=티빙]](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121549270033001286bacad118338956.jpg&nmt=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