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우수기업 ⑧두산그룹] 2025년 100대 글로벌 CSR 리딩컴퍼니 진입 목표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우수기업 선정

기업 2021-05-18 15:00 김소미 기자
center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소미 기자]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중요하게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와야 한다. ESG는 이 과정에서 투자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국내 상장회사 908곳 중 A(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대기업집단은 10곳이다. 더파워뉴스가 이들 대기업의 ESG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주)두산, 이사회 통해 ESG 경영 강화...사외이사 선임으로 투명경영 지향

두산그룹 지주회사격인 (주)두산은 2020년 ESG 평가에서 통합 A+,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를 받았다.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통합, 환경, 사회에서 모두 A, A, A+ 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에서는 각각 B+와 A등급을 받으며 우수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세 회사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두산은 기업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책임경영 지배구조와 전략체계를 구축해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00대 글로벌 CSR(사회적 책임)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4대 핵심 분야를 선정해 집중하기로 했다.

4대 핵심 분야는 그룹 전략에 기반을 둔 ‘사람중심’, 기업 철학을 담은 ‘신뢰받는 운영’, 기업시민 의식을 반영한 ‘책임 있는 참여’, 기업과 사회의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CSR 가치창출’ 등이며 두산 그룹은 이에 따른 우선순위과제를 선정해 수행하고 있다.

또 (주)두산은 아동·청소년 성장지원, 교육·학술 지원, 지역사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중 어린이집 보육교사 및 부모교육을 통해 영유아들의 정신건강을 미리살피는 ‘영유아 마음건강’, 1979년부터 순수·기초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 부설 연구소 등을 지원하는 ‘학술연구비 지원’,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군장교·사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자매결연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들에게 매년 커피를 전달하고 전방 제설작업을 위한 장비를 기증하고 있는 ‘사랑의 차(茶) 나누기’ 활동 등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주)두산은 회사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중요 사항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 선임으로 투명 경영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자금난 딛고 일어선 두산중공업,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해외로까지 ESG 경영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말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 종합병원과 어린이병원에 18억동(약 8500만원) 상당의 의료장비 패키지 2대를 기증했다.

꽝응아이성 종합병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생물안전등급 ESCO 3등급 바이오 안전 캐비닛 1세트와 인피니엄 미국 카메라 및 기관 내 삽관기 10세트 등의 의료장비를 전달받았고 꽝응아이성 어린이병원은 5억1000만동 가치의 혈액·주입온열 캐비닛과 황달광선요법 치료기 10세트를 지급받았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기 개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고효율 가스터빈 개발, 청정 연료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시스템, 연료전지를 적용한 무인항공기 산업 성장 등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정·건물·발전용 연료 전지와 수소 드론 등 친환경 고효율 수소 제품 및 서비스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극심한 자금난에 빠졌던 두산중공업은 기존 화력 발전·원자력 발전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후 10개월 만에 두산중공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공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구안 발표 후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친환경 에너지 부문 설비 금액은 김포 열병합 발전소 파워블럭·건설 수주 3600억원, 네팔 수력발전소 4000억원, 액화플랜트 건설 계약 1200억원 등 약 1조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수소 액화플랜트 사업 수주를 따내는 등 수소에너지 관련 분야 선점은 증권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발전의 경우 유럽 등 외산에 비해 발전량은 아직 뒤처지지만 국산화율이 75%에 달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를 비롯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 육성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녹색경영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후변화 및 폐기물을 녹색자원으로 명명해 자원 재활용 향상에 힘쓰고 해외 생산기지에 녹색경영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친환경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 녹색경영 로드맵을 수립해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글로벌 탑 티어 수준(Energy & Environment Global Top-tier)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녹색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BAU(일상적인 생산 활동시 배출 예상되는 온실가스 양) 대비 온실가스 20% 감축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연간 에너지 비용 23억원 및 온실가스 배출 8500톤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회사는 친환경마크인증제품·우수재활용마크제품 등 녹색제품의 생산과 소비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정부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상품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환경·안전·보건(EHS) 자체 경영시스템 구축 시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1995년 이후 환경경영을 본격화했다. 이런 경영방침 하에 세운 환경·안전·보건(EHS) 경영체계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해외법인·협력사와 정보기술(IT)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추진 중인 EHS 경영 5대 전략은 EHS 경영시스템 운영, 협력업체 동반성장,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제품 확대, 사회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이다.

특히 회사는 연구개발·생산 활동 등 경영 전반에 EHS를 고려한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KOSHA 18001) 등을 자체 구축하려 노력 중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도도 진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기존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업그레이드 해 에너지 사용량을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EMS를 통해 2019년 말 에너지 사용 원단위를 2017년 대비 7.5%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세계에서 근무 중인 4600여명의 직원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노동 환경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동인권 준수를 위한 내부 신고센터 운영, 성차별을 받는 여성 직원들을 위한 상담 창구 운영 등이 그 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ESG 경영은 해외에서도 빛을 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중국 차이나에듀케이션얼라이언스가 주최한 ‘CSR차이나에듀케이션어워즈’에서 최고의 CSR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2001년부터 현지 낙후지역에 매년 수개의 소학교를 설립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학비·생활비 등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내 CSR활동 내용을 정리한 '2012 중국 CSR 보고서’는 ‘Golden Bee 2013 우수 CSR보고서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소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 sns
  • sns
  • mail
  • print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