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207일만에 서울구치소에서 나와..."저에 대한 걱정·비난·우려 잘 듣고 있어 열심히 할 것"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조성복 기자]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18일 재수감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오전 10시 4분경 출소했다.
이날 가석방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비난·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이재용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가석방 심사위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가석방은 코로나 사태 등 국가적 상황을 고려해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은 사회적 감정 및 수용 태도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심사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호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가석방된 이재용 부회장 역시 보호관찰·취업제한이 적용된다.
한편 외부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는 17일 정기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재계 등은 이 자리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 향후 신뢰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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