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버전원 공급 90% 보도자료는 거짓...18일까지 카카오 서버는 75%만 가동
[더파워 이경호 기자] SK C&C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를 고객사에 바로 알리지 읺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특히 몇몇 고객사는 자사 사이트 문제를 발견한 뒤 통신장애 신고를 하고 나서야 SK C&C측으로부터 화재가 났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인터넷매체는 SK C&C는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당시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사고 내용을 즉시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SK 판교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IT기업 한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기능 마비를 SK C&C 측으로부터 정식 통보 받은 것은 화재 진압을 위해 물 뿌리기 10분 전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해당 매체가 입수한 다른 입주 고객사의 업무일지에 따르면 15:18분 화재 발생 이후 16:01분경 화재 사실을 처음으로 SK C&C 측이 아닌 자사 직원을 통해 상황 공유 받았다고 적시돼 있었다.
업무일지에는 화재 발생 시 고객사를 위해 SK C&C 측의 사업자 비상연락망이 가동되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었다.
해당 보고자와 1층 상황실 근무자 역시 오랜 시간 재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하다가 안내방송을 통해 옥외로 대피했던 것으로만 확인됐다.
또 다른 입주 기업 관계자를 포함한 고객사 파견 근무자들은 화재 진화를 위한 건물 전체 정전 시행을 포함해 SK C&C로부터 화재발생과 진행사항, 복구 상황에 대해 전혀 공유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SK C&C가 사고를 은폐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지난 16일 오전 10시경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서버전원 공급이 90%를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매체 취재 결과 18일 오후 3시 경까지 카카오 서버의 75%정도만이 전원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SK C&C 측은 해당 매체의 질의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