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KT텔레캅이 특정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는지 조사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구로구에 있는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KT텔레캅이 KDFS에 시설관리 사업을 몰아줬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KT텔레캅은 관리 업무에 대한 일감을 다시 KT 전직 임원 등이 대표로 있는 회사들에 나눠주고 있는데, 공정위는 KT텔레캅이 최근 몇 년 간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또 이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정거래법령은 사업자가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회사와 자금·상품·인력 등을 상당히 유리한 조건 또는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사업물량을 연단위 수의계약으로 배분하는데 KDFS의 물량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다른 협력사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KDFS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는 과거 KT 임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시설관리 업체 중 하나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했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