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카카오가 5일부터 20일까지 전 국민에게 ‘춘식이’(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모티콘을 포함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을 지급한다. 지난해 10월 15일 있었던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마음 선물팩'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 패키지는 이모티콘 3종,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2종, 톡서랍 플러스 100GB(기가바이트) 1개월 이용권(300만 명 선착순)으로 구성된다.
이모티콘은 춘식이를 활용한 ‘춘식이는 프렌즈2’가 영구적으로 지급되고,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를 활용한 2종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와 ‘아기 망그러진 곰’을 90일 간 대여한다. 총 3종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각각 2000~2500원 상당이다.
농축수산물, 재활용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5000원어치도 받을 수 있다. 또 300만 명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톡서랍 플러스는 카카오톡 대화 기록,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연락처 등을 한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1개월 이용권 가격은 1900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패키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패키지를 내려받을 수 있는 페이지를 카카오톡 '더보기' 탭 내 '카카오 나우' 코너에 배너 형태로 걸 예정이고, 진입점을 순차적으로 더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전날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3년 카카오팀의 다짐' 보고서에서 "작년 10월 15일 서비스 장애를 통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데이터의 이중화는 돼 있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에서의 이중화가 부족했고 시스템 복구 인력도 부족했다"고 장애 발생과 복구 지연 원인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인프라 전문 조직 재정비와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강조하며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