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LG유플러스 고객 개인정보가 적어도 18만건 유출된 것과 관련해 11일 이 회사의 IT시스템 집결지인 상암사옥에서 현장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경위, 유출 규모, 안전조치의무 준수 여부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히 행정처분하고, LG유플러스의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개인정보 18만건이 유출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유출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유출 규모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기본"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 인지와 공개에 일주일 정도 간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추가 제재처분이 있냐는 질문에 양 국장은 "언제 인지했는지, 유출사건을 인지한 이후 24시간 이내에 유출 신고와 통지를 했는지 등을 확인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 18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자들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