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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 주총 치른 KT, 사외이사 후보 3인 동반사퇴… 경영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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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 주총 치른 KT, 사외이사 후보 3인 동반사퇴… 경영 공백 우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03-31 12:4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KT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현직 사외이사 후보 3인이 동반 사퇴를 결정했다.

KT는 현직 사외이사인 강충구 고려대 교수(현 KT 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는 사외이사 후보에서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들 사외이사 후보 3인에 대한 재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강충구·여은정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도 폐기됐다.

이들의 사퇴 결정에는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0.12%)의 의결권 행사 방침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늦게 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나머지 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냈다. 표 사외이사의 경우 "중요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이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지분 7.79%)도 표 이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그의 재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대와 2대 주주의 지분은 18% 정도이지만, 다른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이보다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표 이사 재선임 안건 통과가 어렵게 되자 그와 함께 3년간 이사회를 꾸려온 강충구·여은정 이사도 후보 자격에서 동반 사퇴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재선임을 노리던 이들 사외이사 후보 3인의 사퇴로 KT 이사회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출신인 김용헌 사외이사만 남게 됐다.

다만 KT는 사외이사 정족수가 3인 이상이어야 하는 상법 규정에 따라 차기 이사회가 구성되기까지 강충구·여은정·표현명 3인에게 대행 자격으로 이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대표이사 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게 됐다. 새 이사회가 구성된 뒤 차기 대표이사 선임까지는 약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목적 사업 추가·자기주식에 대한 보고의무 신설·자기주식을 통한 상호주 취득 시 주총 승인 의무 신설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KT는 재무제표 승인으로 배당금을 주당 1천960원으로 확정해 다음 달 27일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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