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넷플릭스·티빙·시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사업자가 이용자나 콘텐츠 제작사를 상대로 불공정한 계약 약관을 운영하는지 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OTT 시장 실태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 6월부터 10월까지 국내 OTT 시장 경쟁 상황 분석과 경쟁제한, 불공정 이슈 등을 검토한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에 대해 OTT 시장구조·경쟁실태를 분석하고 시장 내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불공정 거래 관행 등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연구 내용에는 국내 OTT 산업의 시장현황·요금제·서비스 형태 등 시장 구조 및 경쟁 상황에 대한 분석, OTT 사업자의 거래 구조 및 방식,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 OTT 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사와 같은 거래 상대방 간 불공정 계약 관행이 있는지 여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면 실태조사는 OTT 사업자와 거래 상대방 간의 계약 현황, 거래조건 등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용자 수와 매출이 급증해 국민 여가 생활뿐 아니라 콘텐츠, 방송 등 연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천91만명, 티빙은 430만명, 웨이브는 419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