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아 연간 발행하는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발행이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말 및 카카오 소개 △2022~ 23 하이라이트 △4가지 ESG 중점 영역에 따른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 △1015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을 담은 특별 페이지 ‘카카오의 다짐’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별 활동 내역 △성과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 영역에서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했다. 2040년까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의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를 구축 및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회 영역에선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를 선임했으며,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 그룹의 리스크 통합 관리를 위해 ‘ERM 위원회’도 신설했다. 카카오는 2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 World)’에 편입되는 동시에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톱 1%’로 선정된 바 있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을 강화했다. 대표이사(CEO) 성과 평가 요소 중 15%를 ESG 경영 이행 강화와 관련한 지표로 설정해 ESG 차원의 책임이 주요 경영 의사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ESG 경영의 핵심은 우리가 사회에 제공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기술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게, 더 안전하게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