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영섭전LGCNS사장,박윤영전KT사장,차상균서울대교수[더파워 유연수 기자] 차기 KT 대표이사(CEO)를 고르기 위한 최종 면접 심사가 4일 진행된다.
수개월 이어진 대표이사 경영 공백을 깨고 재계 서열 12위인 KT의 정상화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다.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자 별 면접 시간과 이사회의 논의 시간 등을 고려하면 차기 CEO 후보 선정 결과는 이날 오후 늦은 시각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인은 모두 비정치권 산업계 인사로 평가된다.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김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LG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LG CNS 대표를 끝으로 퇴임했다.
김 전 사장은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부사장인 경영관리실장을 맡았다.
박윤영 전 사장은 정통 KT맨이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올랐다.
박 전 사장은 2019년 KT 대표직을 놓고 구현모 전 KT 대표와 맞붙기도 했다. 당시에는 구 전 대표에게 밀려 낙마했다.
차 교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박사를 받았다.
1992년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맡았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한국전력공사 디지털 켑코(KEPCO) 추진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차기 CEO 최종후보가 발표되면 2차 임시 주주총회 준비가 시작된다. 주총 소집 공고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한국과 미국에 동시 상장된 회사인 점에 따라 실제 주총일까지 약 3주의 기간을 두고 주총 소집 공고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