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KT 이사회가 지난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사장을 비롯해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등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그간 기업 경영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전 사장은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 CNS 솔루션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 CEO를 맡아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이끌었고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8월 말 제2차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