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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방문…미래 성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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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방문…미래 성장 방안 모색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4-04-25 16:24

인도를방문한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지난23일(현지시간)현대차인도권역본부델리신사옥에서열린타운홀미팅을마친뒤직원들과기념촬영하고있다.
인도를방문한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지난23일(현지시간)현대차인도권역본부델리신사옥에서열린타운홀미팅을마친뒤직원들과기념촬영하고있다.
(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정의선 회장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중장기 전략의 실행 주체인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소통했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한 것은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 비전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2047’을 추진하고 있다. 이 비전은 지속 가능성, 경제적 번영, 기술 및 혁신, 현대적 인프라, 포용적 사회 등을 포괄하고 있다.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Passenger Car)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소 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게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정의선 회장의 인도 방문은 이 같은 인도의 급속한 변화 발전 과정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사회의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과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도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혁신기업, 그리고 그 너머(Innovator in Mobility and Beyond)’를 목표로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단기간에 인도 주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도 ‘기아 2.0’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인도 100만대 양산체제 구축, 전동화 본격 추진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현지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정의선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미팅은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 명의 현대자동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정의선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차인도권역본부델리신사옥에서열린타운홀미팅이끝난후인도권역현지직원들의'셀피'요청을받고촬영하고있는정의선회장
현대차인도권역본부델리신사옥에서열린타운홀미팅이끝난후인도권역현지직원들의'셀피'요청을받고촬영하고있는정의선회장
정의선 회장은 서두에서 지론인 ‘고객 지향 철학’을 강조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다양성은 우리의 큰 힘이 될 수 있으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창의성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타운홀미팅을 직접 제안한 이유에 대해 “인도권역에서 매우 과감하고 대담하게 추진중인 여러가지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만나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뤄낸 성공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인도 고객들의 신뢰와 현지 직원들의 헌신, 현대자동차의 기술력 등을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던 결과”라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우호적 여건과 현대자동차의 소형차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현대자동차 인도권역 직원들의 헌신”이라며 “지난 28년간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증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께서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인도권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권역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직원들은 현대자동차의 인도 전기차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진정성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 하는 현대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로 사람과 사람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인도의 다양한 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다음 세대를 위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정의선 회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SNS 활용 여부 등에 대한 직원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진솔하게 답변했다.

사업과 리더십에 영향을 깊이 준 책을 묻는 질문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와 고객을 강조하는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의 저서들을 권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뛰어난 리더임과 동시에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한편, “피터 드러커 교수는 고객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항상 고객에 집중하고, 고객으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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