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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명품 쇼핑... 檢,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부인·두 아들 배임 혐의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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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명품 쇼핑... 檢,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부인·두 아들 배임 혐의 추가 기소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01-17 14:47

홍원식전남양유업회장/사진=연합뉴스
홍원식전남양유업회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이설아 기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일가족이 줄줄이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회장의 부인인 이운경 전 고문과 두 아들인 홍진석·범석 전 상무 등 세 명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검찰은 A4용지 13쪽 분량의 공소장에 “이 전 고문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가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적시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가족들은 명품 구매를 비롯해 휴대전화 요금, 호텔 피트니스 클럽 연회비 등 총 37억 원 상당의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혐의 금액은 약 37억원이다. 이에 따라 홍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의 횡령·배임 관련 금액은 모두 256억원으로 늘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전 고문 등은 회사 자금으로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제품만 50여 차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들이 명품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경비와 TV, 청소기 등 가전제품, 소파와 자전거 등 일상적인 생활용품 구매까지 회사 자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만5000원 상당의 자전거 용품까지 회삿돈으로 결제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홍 전 상무들의 부인 휴대전화 요금, 호텔 피트니스 클럽 연회비까지 남양유업의 자금으로 결제됐다. 검찰은 오너 일가를 위한 운행 전용 차량과 운전기사 등을 포함해 수십억 원에 이르는 남양유업 회사 자금이 이들을 위해 추가로 유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홍 전 회장과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해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여전히 오너가와의 법적 분쟁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내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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