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해수부는정부가 선박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 강화를 위한 국제적 약속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선박재활용협약」과 「케이프타운협정」 가입을 위한 국내 절차를 마치고, 23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게 가입서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으로 우리나라는 선박재활용협약 29번째, 케이프타운협정 26번째 가입국이 됐다. 선박재활용협약은 선박 건조부터 폐선까지 유해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근로자 안전과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국제 규범으로, 올해 6월 발효됐다. 정부는 협약 이행을 위해 국내 법령을 정비하고,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선박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프타운협정은 24미터 이상 원양어선의 구조와 설비, 훈련 기준을 규정한 국제협정으로 아직 발효 전 단계다. 정부는 선제적 가입을 통해 국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원양어선의 안전성과 선원 근무 여건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업 현장의 사고 예방과 선원 보호 수준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두 협약 가입을 계기로 IMO 이사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선박 안전과 선원 보호,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