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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 11년 만에 증가세…혼인 급증 영향, 인구 자연감소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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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 11년 만에 증가세…혼인 급증 영향, 인구 자연감소는 지속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4-23 15:12

혼인도 11개월째 ↑…인구 64개월째 자연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월 출생아 수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결혼이 늘어난 영향이 출생으로 이어지면서 인구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아 인구 자연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22명(3.2%)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첫 증가세이며, 증가 폭은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혼인 건수의 급증이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결혼이 재개되며, 지난해부터 혼인 건수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9370건으로 전년 대비 2422건(14.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며, 전국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혼인 증가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추세다.

출생아 수 증가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부산 등 9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했지만, 광주와 세종 등 8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0.8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5명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부가 낳는 평균 자녀 수가 1명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출생아 증가세가 '에코붐 세대'(1991~1996년 출생)의 결혼 증가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하고,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구 자연감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월 사망자 수는 3만283명으로 전년보다 401명(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 전체 인구는 1만248명 자연감소했으며, 이는 2019년 11월 이후 64개월 연속 감소세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3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서는 인구 이동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3월 국내 이동자는 5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줄며,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매매 둔화와 아파트 준공 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분기 전체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75만3000명이다.

도시별로 보면 인천(3605명), 서울(1306명), 충남(927명)은 순유입됐으나, 광주(2502명), 부산(2012명), 대구(1573명)는 순유출됐다. 연령별 이동자는 20대가 4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6만2000명)가 뒤를 이었다.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인구 구조 변화에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자연감소와 이동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통계청은 "혼인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출생아 수 역시 당분간 증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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