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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5조원 급증…금리 인하·빚투에 7개월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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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5조원 급증…금리 인하·빚투에 7개월 만에 최대폭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01 10:26

5대은행 3.8조↑ 7개월내 최대폭…신용대출까지 5개월만에 1.1조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약 5조 원 급증하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리 하락과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데다, 국내외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도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대비 5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4조2천억 원), 3월(4천억 원)과 비교해 다시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빨라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은 4월 29일 기준 742조3천253억 원으로, 한 달 사이 3조7천742억 원 증가했다. 월말 대출 실적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증가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지난해 9월(5조6천억 원)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전세자금 포함) 잔액은 588조3천878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7천73억 원 늘었다. 이는 3월(+2조3천198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2월(+3조3천836억 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신용대출도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잔액은 101조6천63억 원에서 102조7천109억 원으로 1조1천46억 원 늘었다. 증시와 코인 등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한도대출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은행 예금도 대거 이탈했다. 5대 은행의 수신 잔액은 한 달 사이 약 26조 원 감소했으며, 정기예금은 3조3천342억 원, 요구불예금은 22조4천615억 원 줄었다. 예금금리가 최고 2%대 초중반까지 떨어지자 자금이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도 반등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830조1천778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9천684억 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6천903억 원, 대기업 대출은 4조2천781억 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현재의 가계대출 증가 수준이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평가하면서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3대 보증기관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90%로 일원화하고,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방침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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