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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1% 상승... 근원물가도 상승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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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1% 상승... 근원물가도 상승폭 커져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02 09:48

국제유가 하락세에 석유류 물가 하락 전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환율 영향이 가공식품·외식 가격에 전이되며 생활 밀접 품목 중심으로 물가 압박이 두드러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1%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를 기록한 이후 2월(2.0%), 3월(2.1%)에 이어 4월까지 네 달째 2%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은 가공식품과 외식이다.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김치(20.7%), 커피(8.0%), 빵(6.4%)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고환율 영향이 수입 원자재 가격과 출고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식 물가는 3.2% 올라 지난해 3월(3.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치킨(5.3%), 생선회(5.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실손보험료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함께 상승(3.3%)하며 전체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식료품 전반의 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축산물 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와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8% 올랐다. 이는 2022년 7월(6.1%) 이후 3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수산물 역시 어획량 감소로 6.4% 상승하며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하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채소와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딸기(-18.6%), 오이(-26.2%), 참외(-16.5%), 파(-20.8%)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OECD 기준 근원물가지수는 2.1% 상승하며 7개월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2.4% 오르며 전달(2.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거나 더 높은 수치로, 물가의 기조적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한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2.4%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1%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근원물가는 채소·과일, 석유류의 하락세 영향을 덜 받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물가 흐름은 현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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