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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가계소득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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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가계소득도 '직격탄'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05 09:24

수주 부진에 소득까지 타격…가계경제도 흔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업 생산이 20% 넘게 급감하면서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마저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초유의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 생산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로 건설업이 크게 위축됐던 1998년 3분기(-24.2%)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2분기(-3.1%)부터 3분기(-9.1%), 4분기(-9.7%)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2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의 감소 이후 가장 긴 하락 흐름이다.

건설업 침체의 주요 배경으로는 수주와 착공 부진의 누적 효과, 그리고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 불확실성 심화로 인한 신규 분양 축소 등이 꼽힌다. 정부는 여기에 최근 교량 사고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생산이 추가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거용 아파트나 비주거용 사무실 등이 포함된 건축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하며 1998년 4분기(-30.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도로, 화학단지, 공장 건설 등이 포함되는 토목 부문도 14.2% 줄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는 가계소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기·하수·건설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전체 평균 소득 증가율(3.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이들 가구의 근로소득은 같은 기간 2.4% 감소해, 3분기(-3.2%)에 이어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건설기성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수주(경상)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건축 부문 수주가 10.4% 늘었지만, 토목 부문 수주가 41.4%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그간의 수주·착공 위축 영향으로 건설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선행지표 개선과 금융 여건 완화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낮은 수준에서 회복 흐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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