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올 여름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와 손잡고 대규모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연다. 축제는 6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66일간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전역에서 펼쳐진다.
19일 에버랜드는 이번 여름축제에 원피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원피스는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항해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글로벌 애니메이션이다.
에버랜드는 포시즌스 가든, 알파인 빌리지 등 약 2만㎡ 규모의 야외 공간을 원피스 테마로 꾸민다. 루피, 조로, 상디, 쵸파 등 원피스 주요 캐릭터별 테마존과 이벤트, 먹거리, 굿즈 등 오감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실제 만화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활용되던 알파인 빌리지는 여름 맞이 신규 콘텐츠 ‘워터 버스터’로 탈바꿈한다. 워터 버스터는 원피스 세계관을 접목한 꼬마 해적단 놀이터 콘셉트로, 스플래쉬 슬라이드, 레일 슬라이드, 물 놀이터 등을 갖추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시원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본 축제 개막에 앞서 6월 6일부터 먼저 공개된다.
에버랜드 옆 캐리비안 베이에서도 원피스를 테마로 한 테마존과 푸드 스트리트, 뮤직 풀파티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를 아우르는 ‘원피스 여름 월드’가 구현될 전망이다.
이번 협업은 에버랜드가 2023년부터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IP 콜라보 전략의 일환이다. 에버랜드는 앞서 산리오 캐릭터즈(일본), 무민(핀란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한국), ‘기묘한 이야기’(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IP와 협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자체 IP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 레서판다 ‘레시앤프렌즈’, 장미축제 캐릭터 ‘도나 D. 로지’ 등을 통해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매년 여름 물(water)을 주제로 축제를 펼치고 있는 에버랜드가 넓은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여정을 그린 원피스 세계관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들에게 시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콜라보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