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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이 만든 ESG 성공공식… “인증·기술·지역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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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이 만든 ESG 성공공식… “인증·기술·지역이 핵심”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6-04 14:39

‘ESG 파이낸스 어워즈 재팬’ 수상 10개사 분석… 선언 넘어 실천으로

FKI한국경제인협회/사진=연합뉴스
FKI한국경제인협회/사진=연합뉴스
일본 민간기업들이 자체 인증제도 도입, 기술혁신, 지역사회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을 구체화하며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일본 환경성이 주관하는 ‘ESG 파이낸스 어워즈 재팬’ 수상 기업 중 우수사례 10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체 인증 시스템’, ‘탄소 감축 기술’, ‘지역생태계와의 협력’을 꼽았다.

식품·제약그룹 메이지홀딩스는 ESG 기준을 내재화한 ‘meiji 지속가능 제품 인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개발부터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항목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며, 5개 기준 중 4개 이상을 달성해야 ‘지속가능 제품’으로 인정된다. 이를 기반으로 메이지는 2050년까지 탈탄소, 수자원 보호, 자원순환 등의 환경목표도 추진하고 있다.

화학기업 스미토모화학은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에 자사 인증을 부여하는 ‘Sumika Sustainable Solutions(SSS)’ 제도를 운영한다. SSS 인증 제품은 매출과 임직원 평가에도 연계되며, 2023년 인증 제품 매출은 5,887억 엔에 달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관련 매출을 1조 2,000억 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운기업 상선미쓰이는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를 도입해 선박 연료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18개월간의 시범운항에서 최대 17%의 연료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이 기술은 2035년까지 80척의 선박에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사 다이토켄타쿠는 일본 최초로 ‘LCCM 임대형 공동주택’을 상용화하며 주택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감축하는 모델을 구현했다. 자재부터 시공, 해체까지 전 과정을 탈탄소화해 저탄소 주택의 규격화와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자원 재활용 부문에서는 미쓰비시머티리얼이 주목받는다. 폐전자기기(E-Scrap)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REMINE’이라는 브랜드를 출범, 재활용 금속의 함유율을 명시하며 순환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지방은행인 시즈오카은행은 자체 개발한 ‘시즈오카 GX 서포트’ 플랫폼을 통해 지역 내 배출량 산정, 감축 계획, 탄소크레딧 창출까지 지원하는 통합 ESG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은행은 ‘지속가능성 컨설턴트’를 직접 양성해 금융기관의 ESG 역할을 지역 생태계 확산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경협은 “일본의 ESG 우수 기업들은 선언적 차원을 넘어 실천 가능한 시스템과 기술, 지역 기반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사회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ESG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수단임을 보여준다”며 “한국 기업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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