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해 6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외교 성과가 긍정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63.3%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이 51.1%, ‘잘하는 편’이 12.2%였으며,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31.4%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5.3%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다 7월 중순 인사청문회 논란 등으로 주춤했으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라는 대외적 호재를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60% 초반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7%포인트 오른 54.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7.2%로, 1.8%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27.3%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더불어 특검 정국의 반사 이익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국민의힘은 특검 이슈와 당내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외에 개혁신당은 2.8%, 조국혁신당 2.6%, 진보당은 1.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8.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RDD)으로 실시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01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